이런 일 저런 생각
원불교 교당 꽃잔디
한길재순
2020. 4. 17. 17:06
진해 경화동 뒷 동네에 위치한 원불교 교당.
교당 건물에 '원망을 감사로 돌리자.' 라는
표어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원불교 경전에 있는 말인지 잘 모르지만
참 좋은 말입니다.
잔해오는 밀 에
'은혜는 물에 써 놓고, 원망은 돌에 새겨 놓는다.'
라는 말이 있지요.
훌륭한 어른들은
'원망은 흐르는 물에 써 놓고
은혜는 돌에 새겨 놓아야 한다.'고 가르치지요.
월불교 교당으로 들어가는 통로 양쪽에
이쁜 꽃잔디를 심어두었습니다.
이 꽃잔디 를 보면서 교당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신도들은
원망을 은헤로 돌려 놓을 마음이 샐길 것 같습니다.
원불교 교당이 시내에 있을 때에
군항제 때에 교당에서 하는 이웃돕기 음식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선배님과 같이 그 교당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 선배님의 부인이 독실한 원불교 신자였습니다.
도장학사와 교육장과 교장을 지내신 그 선배님과 나는
퇴임 후에도 자주 만나
자주 식사도 같이 하고 가까이 지냈습니다.
인정도 많고 자상하신 분이셨지요.
시 장학사를 할 때에 그분이 하는 일을 도와드렸던 일이 있지요.
한 학교에 근무한 적도 없지만 그분은 늘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깔끔하게 차려 입으시고 예의 바른 어른이셨지요.
건강하게 오래 사실 거라 생각했는데 난치병으로 얼마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하늘ㄴ라로 가셨지요.
먼저 가신 그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꽃은 꽃잔디가 아닙니다.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서 미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