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팔손이나무꽃

한길재순 2020. 1. 7. 19:14

우리나라 남쪽 해안지방에는 겨울에  피는  꽃이 몇 종류 있습니다.

오늘은 팔손이나무 꽃을 소개합니다.

내가 팔손이나무꽃을 처음 본 것은 아주 오래 전 현직에 있을 때

통영초등학교 연구보고회 때 그 학교 정원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한참 후에 내가 사는 진해의 산이나 언덕에도 팔손이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우리집 정원에 옮겨 심었습니다.

지금도 한 그루가 있지요.

팔손이나무는 오갈피나무과의 상록관목이며 유독성 식물입니다.

팔손이나무는 통영군 한산면 비진도가 자생지라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63호. 남부지방에는 관상수로 가꾸고 있습니다.

10월에 흰색 꽃이 피고 5월 경에 열매가 익는다고 합니다.

이 팔손이나무 꽃이 필 때면 벌이나 나비가 추워서 활동하지 못하고

큰 파리를 닮은 곤충이 꽃에 날아듭니다.

우리집 팔손이나무에도 꽃이 피었는데 파리 같은 것이 날아든다고

한 집에 사는 사람이 꽃을 잘라버렸답니다.

나무랄 수도 없고 모른체 하고 지내지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피는 필손이나무꽃은 다 피지 못하고

시드는 것도 많습니다.

꽃이지고 나면 열매가 열리는데

새들이  물고 가서 먹고는 씨앗을 버리면 그 곳에 팔손이나무가 자라지요.

뒷산에 숲 사이에 어린 팔손이나무가 더러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