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진해내수면 연구소 단풍

한길재순 2019. 11. 27. 17:11

11월 말.

진해내수면 연구소 .

진해환경생태공원의 늦가을 풍경을 소개합니다.

내년 이맘 때가 되어야 만나볼 수 있을 마지막 가을 단풍.

올해 마지막으로 만나보시고 오래오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2월은
우리 모두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며
고마운 일 챙겨보고
잘못한 일 용서 청하는
가족 이웃 친지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벗으로 가족으로 다가가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 이해인의 시집《희망은 깨어있네》 에 실린
시〈12월은〉에서 -


*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바로 이때 '사랑을 시작하라'는 시인의 말이
하늘의 명령처럼 들립니다. 사랑의 시작은
미룰 일이 아닙니다. 바로 12월입니다.

사랑은 작은 관심에사 시작됩니다.
연탄 한 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장갑 한 켤레와 양말 한 켤레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의 열매 하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모두 아주 작은 일들입니다.
이런 일도 관심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관심이 곧 사랑입니다.
사랑은 생각에서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비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길바닥에 쌓인 단풍잎들의 온기.

나무 뿌리에 덮인 이불입니다.



외지에서 온 듯한 젊은이들이 늦가을에 핀 벚꽃을 보고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