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6월 초순의 꽃 --골목에서

한길재순 2019. 6. 14. 18:11

7월 초순의 더위가 보통이 아닙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도엔 폭염 경보가 내렸습니다.

여기 진해는 낮에는 조금 더워도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답니다.

밭이나 온실에서 일하는 농부들은 특히 조심을 해야 하고

노인들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아마추어 농부인 나도 아침 6시경부터 1 시간 밭에서 풀을 뽑고

채소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주 가볍일해도 땀이 납니다.


아침에 조금 피곤하가 싶으면

오전에 숲속길 걸으러 나가기가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용히 집에서 책을 보며 쉬지요.

노약자들은 더위에 특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철로변 채송화


여름국화--소망교회

수국--소망교회

루드베키아-소망교회 뒷마을

장미와 천사의 나팔 --소망교회 주차장

꽃치자--소망교회 뒷마을

수국--소망교회 주차장


(봉숭아--진흥사)


우리집 할매가 나가는 게이트볼장에는

여자분들이 열여섯 분이 있습니다.

그  중에 열 한분이 영감님이 먼저 가셨고

다섯 분만 할배가 살아 계신답니다.


오후 마치는 시간 가까이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는 말이,

"지금 집으로 가면 내일 여기에 올 때까지 말 한 마디

하지 않는다."라고 하더랍니다. 

혼자서 사니까 말을 나눌 사람이 없지요.

얼마나 외롭고 허전할까요.

노년에 혼자 사는 게 편하다는 여자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말 상대라도 있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내외는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