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초여름 비오는 날 드림파크

한길재순 2019. 6. 7. 11:29

초여름 잔잔한 비가 내린 후에

안개가 드리운 드림파크 목재문화체험장을 찾았습니다.

그쳤던 비가 다시 조금씩 내려 운치를 더합니다.

우산을 펼쳐도 옷자락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날입니다.




목재문화체험장 저수지에 수련이 필 때가 되어서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같은 저수지에 자라는 연은 아직도 꿈 속에서 자라고 있지만

수련은 아름다운 자태로 수줍게 나를 맞이합니다.

수련은 한낮 정오에 핀다고 하여 자오연이라고도 불리며

수련과의 다년생초본입니다.

전국의 연못이나 공원의 연못 등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지요.

6~8월에 백색, 홍색, 연한 자주색 꽃이 핍니다.









어제부터 비가 얌전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흐리기만 하네요. 내일도 비가 온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오후에 비를 맞으면서 고구마 순 옮기는 작업을 했어요.

한 열흘 전에 고구마 순을 사서 자른 후에 심어두고 물을 주었더니

이제 거의 새 뿌리가 내렸거든요.

그냥 심으면 말라죽기 쉽기 때문에 뿌리를 내어서 옮기는 게 좋습니다.

많은 농사를 짓는 분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지만 아마 농부가

조금 심을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좋지요.

 농사를 얼마나 짓는다고 비를 맞으면 하느냐? 라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원래 모종은 비를 맞으며 해야 잘 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