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을숙도 갈대숲을 가다

한길재순 2019. 6. 5. 18:51

이상섭 르포 산문집 '을숙도 갈대숲을 가다'

부산에서 문학활동하며 교단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저자가 쓴 르포산문집.

'탈근대의 퓨전공간 자갈치, 한국 근대사의 저장고 국제시장, 사직동 야구장,

다대포의 숨은 역사를 찾아서, 하마정과 화지공원,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어느 하루의  비망록 동래향교를 찾아서.'가 그의 르포 산문이다.

동래정씨의 시조묘가 있는 하마정과 화지공원은 

처음 듣는 곳이다.

새벽시장의 자갈치의 풍경과 고기를 파는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

을숙도 갈대숲에 얽힌 역사와 토착민들의 애환, 동래향교와 동래의 역사,

다대포의 몰운대와 백사장과 해넘이에 대한 이야기와 대대포성과

 임진왜란 때의 항전에 대한 역사를 새롭게 접했다.



2부에서는, 국제시장 1세대 상인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동래를 지켜온 횟집

주인의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그리고 부산의 소설가 조갑상님과 시인 최영찰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의 문인 이야기도 좋지만,  르포산문집이니까 태종대, 송도, 해운대,

이기대 같은 명소를 소개하는 글을 실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