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글. 사진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생의 탐색가, 시간의 염탐자, 길의 몽상가인 저자는 시인이다.
오랫동안 신문과 잡지에서 여행기자로 일했고, 몇 년 전부터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고 여행에 관한 글을 쓰거나
그렇지 않을 때는
시를 읽거나 시를 쓴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여행을 하는 것은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일이다.
생활에 지칠 때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얻은 활력으로 다시 출발하는 인생은 새롭고 즐겁다.
작가는 시인이고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여행에 대한
글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느낀 일들을 표현한 글도 매우 부드럽고 시적이다.
너무 젊은 사람들의 글보다는 연륜이 좀 있는 분들의 글이 나이든
독자에게는 훨씬 공감도 되고, 글에서 무게감을 느껴서 좋다.
"마지막 스퍼트를 해야 할 순간에 이런 끔직한 생각은 하지 말자.
오늘부터 인류를 위한
걱정도 조금 하면서, 파키스탄 사마고양이와 북극곰의
개체수에 대한 걱정도 조금 하면서,
만델라의 생일도 축하하면서, 좀 쉬어가면서,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와 위로도 날리면서,
그렇게 좀 살아보려고 한다. 어느 날 우리가 지나온 인생은
우리를물끄러미 바라보고 잇을 것인데..."
--본문 중에서-
" 책을 읽고 당신 여행을 향한 의지가 생기면 좋겠다.
여행이 삶이 돌아가는 건
의무라는 걸 알게 되면 좋겠다.
잘못된 방황은 없다는 걸, 결국 필요한 건 사랑이라는 걸,
생은 언젠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줄 거라는 걸 알게 되면 좋겠다.
이 책에 실린 당신의 생활과 사랑에 대한 몇 문장을 부디 오해하지 않기를..."
(저자의 에필로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