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소설가의 사물.

한길재순 2018. 12. 15. 06:53

소설가 조경란 지음 '소설가의 사물'


우리 주위에는 책이 있고 신문이 있다. 시계가 있고 연필이 있다.

다른 사물들도 묵묵히 곁을 지키고 있다. 한시적인 것도 있지만

보통은 우리 자신과 상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물들이다.

저자는, 여행을 떠나듯 하루에 몇 시간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

사물들 생각을 하고 지내다가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사물의 탄생과 의미에 관해 쓰고 싶었는데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것도, 영향을 받은 텍스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사물과 책과 추억은 또 그렇게 얽혀 있는 것이니까.



저자는 하찮아 보이는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때때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물들도 우리와 깊은 관계에 있고 거기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는 저자 주변에 있는 사물 50 가지가 등장하고, 그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용된 책이 70여 권이나 된다

그 중에 대부분이 외국 작가의 책이다.

어떻게 한 번 읽은 책의 내용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가 인용할 수 있는지

정말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