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장복산 공원의 야생화
한길재순
2018. 7. 16. 11:26
장복산에서 만난 들꽃입니다.
도둑놈의갈구리도 이 여름에 꽃이핍니다.
꽃이 지면 세모 모양의 납작한 열매가 여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붙어서 멀리 종자를 퍼뜨리는 지헤를 가지고 있답니다.
나도 꽃입니다.
너무 작아서 사람들에게는 귀염을 받지 못하지만
나비들은 알아주고 찾아오지요.
내 이름은 파리꽃입니다.
짚신나물꽃입니다.
귀한 약초라고도 하지요.
이제 스러지기 직전이네요.
옥잠화를 닮은 이 꽃의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제도 불렀던 그 이름이.
야생화 사전에서 옥잠화를 찾아
같은 장에 있는 비비추를 찾았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기억이 잘 안날 때가 많습니다.
억새풀이 싱싱합니다.
털머위 잎이 곱지요.
작은 잎을 가지 이 풀이 요즘 신문광고에 크게 나오는 야관문입니다.
남자들에게 좋다고 하는 그 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