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버찌가 익었다.

한길재순 2018. 5. 10. 16:54

                   올 봄에 가장 먼저 익은 과일이 버찌다.

보통 벚나무 열매도 버찌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열매도 작고 아직 익지 않았다.

이 버찌는 체리벚나무에서 열린다.

흔히 '양앵두'라고도 부르고 나이 많은

이들은 '사꾸람보'라고도 부른다.


조금 있으면 시장 과일가게나

노점에도 살 수가 있다.

맛은 우리 앵두 맛과 비슷하다.


체리벚나무 보다 매화가 먼저 피지만

익는 것은 버찌가 먼저 익는다.






104세인 호주의 세계적인 과학자 데이브 구달 박사가 안락사가 허용되는

 스위스의 한 병원에서  스스로 마지막을 택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날마다 쇠약해지니 더 살아서 고생 하느니

일찍 가겠다고 한 것이다. 


그보다 먼저 100세였던 미국의 스코트 니어링도 단식을 하여 3 주 만에

저 세상으로 가셨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어떤 분도 암 선고를 받고는 병원으로 가지 않고

달포가량 전국을 여행 하시고 보름 동안 곡기를 끊고는 돌아가셨다고 한다.


내 주변엔 오래 동안 요양병원에 누워 계시면서 숨만 쉬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다.

 아무도 모르고, 아무 생각도 없이 세월만 보내고

가족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럴 바에야 의식이 있을 때 단식이라도 해서

일찍 가는게 이상적인 죽음이 아닐까.


나도 80 을 넘기고 90 으로 가는 길에 나섰다.

위의 분들에게 좋은 교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