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회장 인사
한길재순
2018. 5. 7. 19:43
구약성경 시편 기자는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
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모인 우리는 내년이면 모두 80고개를 넘어서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들 하지만 80을 넘어 90에 이르면 특별한 사람 외는
제대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80 고령인데도 1박 2 일로 전국동기회를 하는 기수들도 드물고,
이렇게 정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것도 기적입니다.
물위를 걸어다니고 하늘을 날으는 것만 기적이 아닙니다.
80 노인들이 자기 발로 걸어서
버스를 타고 이렇게 충청도까지 나들이를 하는 것도 기적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행운아들이기도 합니다.
자축하는 뜻으로 크게 손뼉을 쳐볼까요.
금년은 우리가 사범학교를 졸업한지 59년째 되는 해입니다.
내년이 60주년이지요. 참 오래 살았습니다.
우리 동기생 240명 중에는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이 남자 38 명,
여자 12 분 모두 50 명입니다.
주소가 불명한 분도 25 명입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먼저 보낸 친구들도 더러 있지요.
남아 있는 동기들중에 오늘 60명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내년 60주년 동기회에도 더 많이 참석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꼭 그렇게 되기 위해 기도하고
건강에 유의합시다.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친구들과 더 가까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