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아픈 몸을 살다
한길재순
2018. 1. 24. 10:11
아서 프랭크 지음 베이 옮김 '아픈 몸을 살다.'
지은이 아서 프랭크는 캐나다의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39 세 때에 심장마비를 알았고 이어서 고환암을 앓았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아픈 몸을 살아낸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치료가
다음에도 계속해서
아픈 몸으로 산다는 것은 삶을 이루는 근본적인 평등과
불평등에 관한 지각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의지와 상관없이 질병을 갖게 되고 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평등과 불평등에 관한 지각은 스스로 아파 보지 않으면,
아프면서 삶을 가로지르는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에 섬뜩할
정도로 가까이 근접해보지 읺으면 갖기힘들다.
이 책은 이 지각에 관한 놀라운 통찰로 우리를 이끈다
의미심장한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휘말려 들어갔던
'목격자'로서의 경험을 그는
섬세한 관찰과 분석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우리는 누구나 암이나 심혈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 10 명 가운데
3~4명이 암을 경험하고 노년에 이르면 상당수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된다. 질환을 만났을 때에 방심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움츠려들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질환을 만날 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조심스럽게 일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