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가덕도 대구
한길재순
2018. 1. 12. 16:24
겨울철 손님인 대구를 만났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 주변 해안에서 잡히는
대구가 벌써 거제와 용원어시장을 비롯한
시장에서 팔리고 있어요.
거제와 가덕도 해안에서 자라던 치어가
북태평양까지 가서 살다가
성어가 되어 겨울이 되면
제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대구는 죽은 것보다 비싸게 팔립니다.
큰 물통에서 헤엄치는 대구들.
죽은 대구는 하루 이틀 안 팔리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알이나 곤을 빼고 말려서 판답니다.
물메기라 불리는 겨울 생선도 죽은 것은
말려서 팔고요.
대구와 물메기는 겨울철 대표 제철 생선입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나기 시작하지요.
진해나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이 두 가지 생선을
먹지 않으면 무언가 서운해서 겨울 나기가 서운하답니다.
대구는 12월말까지만 조업허가가 나고 공식적인 경매를 본답니다.
1월에도 대구가 나지만 공식적이고 대대적인 경매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