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2018년 햇꽃 소식

한길재순 2018. 1. 9. 15:58

엄동 설한입니다.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도중이지요.

소한에 참았던 겨울 추위가 요즘 기승을 부리네요.

10일(수요일)엔 이곳  남쪽 진해와 마산에도 눈이 조금 내렸습니다.

조금 내린 눈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3 건이나 일어나

여동생 내외와 점심 약속을 하고 나섰다가 마산에서 도로 돌아왔습니다.

5분 거리에 30분을 넘게 서 있었고 가까운 산에 눈이 허옇게

흩날려 혹시 의령 갔다가 갇힐까 싶어서 약속 취소하고 돌아섰습니다.

오후에는 눈도 그치고 조금 쌓였던 눈도 녹아버렸습니다.


내일 다시 고향으로 갈 생각입니다.

79세가 되는 여동생 가족이 13일 큰 아들이 사는 평택으로 이사를 간다니,

또 언제 만나기 여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동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일 만나야 하겠습니다.

혹시 마지막 만남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소한 추위에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복수초 새싹들 가운데


한송이 환히 피어 반가이 새해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섬진강 시인 김인호님의 글과 사진)


우리 진해의 福壽草는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데

지리산의 복수초는 더 일찍 피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