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굴암산의 단풍--대장천 계곡

한길재순 2017. 11. 14. 05:27

진해 웅동 굴암산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굴암산 아래 대장동 계곡의 단풍도 아름답고요.

가을이 가기 전에 추워지기 전에

혼자서 서둘러 성흥사를 찾았지요.

대장동에서 걸어 올라가면 옛날 전기를 일으켰던 물레방앗간이 있습니다.

맞은편 언덕 위에는 신항만에서 장유 방향으로  고속도로가 있고

그 위에 많은 화물 트럭들이 씽씽 달리고 있습니다.



요란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잔잔한 가을 단풍이

굴암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네요.

 








계곡의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한여름에 그렇게 많이 모여들던 사람들도 모두 어디로 갔는지

가을엔 조용하기만 한 계곡입니다. 



수령 230년이나  되는 보호수 느티나무

산불감시원이 '입산금지'라고 합니다.

등록을 하고 계곡으로 잠깐 들어가 봅니다.

계곡에는 물도 줄어들어 물소리도 잠잠합니다.

물이 고인 곳에는 단풍잎들이 덮여 있습니다.

계곡물 속에 사는 중태기들도 모두 바위 밑에서

조용히 지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