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초가을 채소밭
한길재순
2017. 9. 12. 19:04
9월도 보름을 넘기고 중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곧 가을의 찬 이슬이 옷자락을 적실겁니다.
아마추어 농부의 텃밭에도 가을의 햇살이 비칩니다.
소슬한 가을 바람이 가을 채소들을 자라게 합니다.
추수감사절에 교회 강단에 올릴 배추입니다.
나머지는 겨울철 쌈배추로 하고요.
김장은 농협에서 절인 배추 사서 하거든요.
왜 나무나 쇠막대기로 둘러 싸느냐고요?
길고양이들이 와서 장난치는 걸 막으려고요.
무우는 추수감사절 용과 무김치용으로 재배합니다.
제법 자랐지만 배추흰나비 애벌레들이 속을 다 갉아 먹어요.
농약을 하지 않으면 거의 자라지 못합니다.
저독성 농약으로 벌레들을 퇴치해야 합니다.
추석 나물 용으로 심은 엇갈이배추도 벌레들이 다
갉아 먹어서 뽑은 후에 성한 것들만 농약을 뿌려 둡니다.
이렇게 해도 추석까지 잘 자랄지 모르지요.
특별한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벌레에게 이기지 못합니다.
1차 당근은 뿌리가 제법 큽니다.
작황이 좋지 않아 2차로 다시 심은 것입니다.(아래)
당근은 벌레 피해가 별로 없어요.
시험삼아 심은 비트입니다. 씨가 고르게 나지 않습니다.
쪽파가 탐스럽게 자랍니다.
언제 뿌리가 상하는 병이 올지 모릅니다.
이른 가을철에 뽑아서 반찬 재료로 써야 합니다.
늦게 심은 고구마 줄기가 무성합니다.
고구마 잎줄기 반찬이 맛있어요.
맵지 않다는 아삭이 고추도 가을이 되니
엄청 매워서 풋고추를 먹을 수 없어요.
가지는 6포기인데 계속 열고 있습니다.
벌써 200개나 땄답니다.
봄에 심은 도라지꽃
대파
결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