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독서
독서는 일석사조이다.
치매를 예방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쉬지 않고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학문이나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치매에방에 좋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눈도 어두워지고 멀도 아프고 독서에
대한 의욕도 없어지는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고 묻는다.
내 친구들은 시력이 좋지 않고 돋보기 안경을 써도
책을 읽으면 머리가 아파서
독서를 계속할 수가 없다고 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 청력은 좋지 않지만 시력은 좋은 편이다.
안경을 쓰지 않아도
책이나 신문을 읽을 수 있다.
정년퇴직후 16년차이지만 퇴직할 당시나 지금이나
시력에 큰 변화가 없어서 책을
읽는데에 불편이 없다. 그리고 밤낮으로 책을 읽어도 머리가 아프지도 않다.
나는 한 열흘에 힌 번씩 도서관으로 간다. 그
때마다 신간도서 4권씩을 빌려온다.
옛날 현직에 있을 때에는 교육 전문서적을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젊었을 때에는 질긴 고기나 딱딱한 음식도 소
화가 잘 되지만 나이 들면
음식도 부드러운 것을 찾는 것처럼, 독서도 어렵고
딱딱한 전문 서적보다 부드럽고
쉽고 재미 있는 책을 선호한다.
도서관에 가면 신간서적 코너에 꽂혀 있는 책들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책 4권을 고른다.
수필이나 소설, 여행기, 문화답사기, 동식물이나
자연에 대한 책을 고르고 시집도
한 권씩 포함시킨다. 소설은 신간 중에서 단권으로 된 것을
고른다. 여러권으로
된 것은 계속해서 읽기에 부담을 느낀다.
꼭 읽고 싶은 책은 좀 오래된 것이라도 서가에서
찾지만 아무래도 신간에 더 마음이 간다.
보통 1 년에 100권에서 120 권 정도 읽는다.
작년에는 단행본만 108권을 읽었다.
소설이 8권, 여행기가 6권, 시집이 14권,
수필이나 여러 종류의 책이 80권이다.
이렇게 새로운 책을 계속하여 읽음으로서 내 머리에
다양한 새로운 지식이 들어가고
따라서 생각도 새로워질 것이다. 글을 쓰는데도
도움이 되고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부수적으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도서관을 이용함으로서 경제적으로 계산을 해 보면,
연간 150만원 정도의 책값을
번 셈이 된다.
새로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얻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치매도 예방되고 또 도서관 이용으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가 아니고
일석사조가 아닌가. TV 채널만 돌리지 말고 도서관에
가서 잡지도 읽고 신간 서적도
읽기를 권하고 싶다.
(한길 장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