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웅천들에서
한길재순
2017. 5. 22. 11:37
지난 17일 18일 충남 아산 지방을 여행할 때에는
들녘에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을 많이 볼 수 있었다.
1모작 논에는 모내기를 할 준비를 모두 마쳐 놓아
마치 염전처럼 보이는 논들이 많았다.
호남지방과 충청도 지방엔 아직도 보리농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
경북 현풍과 경남 창녕지방으로 내려오면 보리밭은
약념으로 쓰일 정도로 적고
마늘과 양파가 온 들판을 차지하고 있엇다.
진해 웅천동 논에서 익어가는 보리를 만나니 반가웠다.
그 옆 논에는 모내기를 하고 있었고.
6월 5일이 망종날이다.
이 때쯤이면 남쪽지방에서는 보리타작이 한창이다.
무논에는 이른 모내기도 하고.
이 때가 1년 중 가장 바쁜 계절이다.
"죽은 송장도 일어나 일을 거들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빴다.
지금 내 고향에는 보리 농사 짓는 집이 한 집도 없다.
모내기도 모두 기계로 한다.
그러므로 산 사람도 별로 바쁘지 않은 농번기를 보낸다.
기계로 심는 모판이다.
삼은지 좀 오래 되어 착근을 마친 벼.
며칠 전에 모내기를 한 벼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