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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불산 연달래
한길재순
2017. 4. 28. 05:18
도불산 연달래가 피었습니다.
진달래가 가고 난 다음에 피는 산철쭉의 한 종류이지요.
산에서 피는 철쭉은 흔히 개꽃이라고 합니다.
진달래를 참꽃이라 하지요.
참꽃이 아니니 개꽃이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참꽃인 진달래는 먹지만, 개꽃인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합니다.
산에서 피는 산철쭉은 보통 색깔이 진한 붉은 색입니다.
여기 도불산 산철쭉은 그 색깔이 좀 연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달래라고 부릅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다음에 잎이 나옵니다.
그런데 산철쭉은 잎과 꽃이 함께 핍니다.
꽃의 크기도 진달래보다는 조금 커 보입니다.
도불산 산철쭉은 색깔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주 엷은 분홍인데 비하여
다른 하나는 진달래처럼 조금 진한 색입니다.
(위 꽃과 아래 꽃 비교)
마음이 병들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개를 들면 땅위에
새롭지 않은 것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대지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봄이 그렇습니다.
봄이 그립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이 온다-이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