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겨울 여항 저수지

한길재순 2017. 1. 13. 17:46

함안군 여항산은 6.15 때의 격전지로 미군들이

'갓데미산'으로 불렀다고 하지요.

북괴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그 산을 점령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또 다른 말로는 여항산 정상의 바위군이 '갓더미'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렇게 불리워졌다고도 하고요.

여항산 올라가 본 지도 오래 되었고  앞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입니다.

 

여항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규모가 꽤 큰 '여항저수지'에 물이 그득합니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에는 주변 단풍이 아름다웠습니다.

지금은 찬바람이 부는 쓸쓸한 겨울 풍경이지만,

그래도 친구와 같이 저수지 둘레의 나무테크로드를 걸으며

지난 가을의 추억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그 때는 여항산 남쪽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을

잘못 찾아 꽤 많이 걸었습니다.

지금은 어림없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건강 상태가 달라졌고

앞으로도 높은 산 오르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인생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구약 성경에

"인생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백세시대'라고들 하지만

80을 넘기면  노인이지요.


90을 넘겨도 건강이 괜찮은 분들도 가끔 보지만,

대개 80을 넘기면 쇠약해집니다.


지금 이대로라도늘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언제라도 그 분이 부르시면 뒤돌아보지 않고 갈수 있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