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재순 2016. 8. 23. 15:30

 

아침 햇살 방긋이 고개 들면은

뺨뺨뺨뺨 나팔 소리 들려옵니다.

잠꾸러기 꼬마들 일어나라고

나팔꽃 나팔 불며 노래합니다.

(홍영란)

 

            

 

1. 아침 일찍 청문 밖에 발꿈치 들고

나팔꽃이 방글방글 웃고 있어요

잠꾸러기 웃는 모습 몰래 보았나

꽃밭 친구 나비 친구 와서 보라며

나팔꽃이 나팔 불며 소리를 쳐요.

 

 

 

 

2. 밤새도록 꽃밭에서 소근거리다

나팔꽃이 창문 밖에 웃고 있어요

무슨 말을 할까말까 창문을 여니

꽃밭에 함께 놀자 손뼉을 치며

나팔꽃이 나팔불며 소리를 쳐요.

    (곽영식)

 

 

나팔꽃이 무리지어 활짝 피었습니다.

할배는 너무 이뻐 보고 또 보며

날마다 그 모습  카메라에 담아둡니다.

 

할매도, 딸도, 사위도  그저 보고 지나갑니다.

손자도, 손녀도 본 듯 만듯 합니다.

 나팔꽃이 얼마나 이쁘냐 물어보면 싱긋 웃기만 하네요.

 

길을 가다 나팔꽃을 만나면 반가워서 인사하고

이쁜 모습 고스란히 카메라애 담아 옵니다.

나팔꽃은 언제나 방긋 웃는 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