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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 생태숲에서--8월도 하순으로

한길재순 2016. 8. 12. 10:25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구름도 흐르고

물도 흐릅니다.

 

시계가 멈추지 아니하듯

계절도 바뀌고

자연도 변합니다.

 

새싹이 돋는가 하면 꽃이 피고

녹음이 짙어지나 싶으면

어느덧 열매가 영급니다.

 

 

가마솥 더위, 찜통 더위, 불볕 더위,

삼복더위, 한증막 같은 더위, 폭염, 열대야.

더 지독한 더위에

무서운 더위 이름을 하나둘 만들어 가더니

드디어 서늘한 기운이 감돕니다.

벌써 8월도 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마당엔 고추 잠자리 날고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 요란합니다.

들녘에 벼 이삭이 패고

산에도 억새풀 이삭이 돋아 납니다.

대추에 볼이 붙고

감나무에 빨간 홍시가 매달립니다

 

 

오늘이 처서입니다.

비를  한 줄기 내려주셔야

무 배추 씨를 뿌립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어젠 물을 준 다음에 

가을 채소 파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