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아바나의 시민들

한길재순 2018. 2. 13. 13:13

백민석 글. 사진  '아바나의 시민들'

소설가인 백민석님이 중남아메리카 쿠바를 방문하여  그 나라 수도인

아바나 한 도시에서만 한 달 간 체제하면서 보고 들도 체험한 것들을

사진과 함께 책으로 만들었다.

소설이나 수필을 쓰고 나면 후유증이 오는데 여행기를 쓰고 난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아바나의 시민들'을 쓰고 나서는 오히려 충만한 감정을 가졌다고.

그가 쓴 여행 에세이는 그가 촬영해 놓은 사진을 월료로 , 그에 어울리는

글을 붙이는 2 차적인 과정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책은 쿠바의 아바나를 다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 찍은 글을

덧붙이는 식으로 썼다.

쿠바에 대한 여행기는 몇 권 읽었다. 쿠바가 공산 혁명을 일으켜 미국의

제재를 받아 왔으므로 중남미 국가 중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뒤쳐진 나라이다.

그래서 그나라의 집들은 1925년 대부터 1930 년 대나 1940년 대 등 모두

페인크가 날아가고 벽이 무너지고 지붕이 새는 그런 것들이 많아도

 외부수리는 하지 않고 내부만 소보면서 살고 있고, 자동차도 모두 예날에

타던 자동차를 색깔을 원색으로 칠하여 그대로 글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그들은 음악을 즐기고 춤을 추며 불평하지 않고 만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책을 쓴 저자도  쿠바인들과 비슷한 성향이다. 쿠바 전국을 돌아보지 않고

아바나 한 도시에서만 이 골목 저 골목 몇 번씩이니나 탐방하고, 다섯 구역을

돌면서 가이드도 없이 지도를 보면서 다니고 스페인어도  몰으니 묻지도 않고

일반 관광객들이 가 보지 않은 지역도 모두 돌아보았다고 한다.

카메라가 비를 맞아 못쓰게 되어도 수리 할 곳도 없고, 카메라 파는

 상점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2 대 밖에 없는 소규모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용했다나.

 쿠바는그런 나라이다. 그래도 저자는 볼 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았다고 한다.

얼마 전에 미국과 정식국교를 회복하여 제재가 해제 되었으니

새 자동차도 들어오고 무역도 활발하지 않겠나 싶다.